도산서당 (道山書堂)

도산서당은 선생이 몸소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57년에 착공하여 1561년에 완공하였다.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퇴계가 직접 기본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서당은 一자 형태의 단정한 3칸 건물로 부엌, 온돌방, 마루로 되어 있다. 여기에 부엌 반 칸, 마루 1칸을 더 달아 내었고, 건물 3면에 퇴를 놓아낸 점이 특이하다. 덧지붕을 달고 마루를 연장하였으며, 방은 완락재(玩樂齋), 마루는 암서헌(巖栖軒)이라고 이름 붙였다.사색과 연구를 계속하며 제자를 교육하던 단칸방을 '완락재(玩樂齋)'라 하였으니 뜻은 '완상하여 즐기니 족히 여기서 평생토록 지내도 싫지 않겠다.'이고, 제자를 가르치며 휴식을 취하던 마루는 '암서헌(巖栖軒)'이라고 하는데, '학문에 대한 자신을 오래도록 가지지 못해서 바위에 깃들어 조그마한 효험을 바란다.'라는 겸손의 뜻을 담고 있다.

* 玩樂: 樂而玩之 固足以終吾身而不厭 巖栖: 自信久未能 巖栖冀微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