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각 (藏板閣)

전교당 동편에 위치한 서원의 출판소로 목판(冊版)을 보관하는 곳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이다. 벽체 사방을 모두 나무 판벽으로 만들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아 습기 방지에 유리하도록 하였다. 바닥도 지면에서 띄우고 전면 위쪽으로는 살창을 내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다. 퇴계의 문집, 유묵, 언행록, 도산십이곡, 선조어필, 병서(屛書) 등 2,790여장의 판각(板刻)이 소장되어 있었으나, 체계적인 분류와 안전한 관리를 위해 광명실 서책과 함께 2003년 4월에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