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명실 (西光明室)

1930년(庚午年)에 동광명실을 본 따 지었으며 이 역시 2층 구조의 누각 건물로 서원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도를 비롯한 국내 유학자의 문집 등 근래에 발간된 각종 책들이 있다. 이곳에는 일본 유학자인 손시교쿠수이[村士玉水]가 편찬한 '퇴계서초(退溪書抄)'가 있어 퇴계학이 일본 유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광명실과 함께 모두 1,271종 4,917권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전국 서원 가운데에서 장서로는 고서와 진본이 유명하다. 보관된 각 종 문적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위탁 관리되고 있다.